미군 전투기 격추, 조종사 실종... 이란 "美 구출작전 실패" 주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 수색 및 구출작전 돌입 인정
조종사 신병 확보 여부는 불분명
조종사 신병 확보 여부는 불분명
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이날 미군 조종사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적의 조종사나, 조종사들을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이버 부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 국경 인근에서 허큘리스 수송기와 미군 헬기(아마도 블랙호크로 추정)가 포착된 이미지가 공개됐다"면서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늘 오전 혁명수비대에 의해 초정밀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후, 해당 전투기의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여 이란 영토 내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격추된 전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타스님 통신 등은 미군 측은 자국 조종사가 생존해 있다고 판단하여 블랙호크 헬기 여러 대와 허큘리스-130 수송기 1대 등을 동원해 그를 이란 국경 밖으로 구출해 내려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해당 조종사가 이미 이란 군대에 의해 생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통신에 말했으나 이러한 내용이 확인된 바는 없다.
IRGC 사이버부대는 "지상 교전은 없었으며 적군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조종사를 구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방어 사격으로 인해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타스님 통신은 "침략 조종사를 찾는 이에게 이 지역 상공인들이 대규모 포상금을 걸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 측에 격추된 전투기가 있다는 점과 해당 조종사에 대한 수색 및 구출 작전에 들어간 점을 인정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란 측이 생존자들에게 먼저 접근하기 전에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서둘러 개시했다면서 해당 항공기 승무원들의 생사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IRGC는 이날 이란 중부에서 F-35 전투기를, 남동부 게슘섬 부근에서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 F-35 전투기의 조종사가 비상사출했다거나, 수색 중인 미군 조종사가 2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정보가 혼재된 상태다. F-35는 단좌형이고 F-15, F-16은 복좌형도 있다. 이란 중부에서 격추된 전투기 기종이 F-15라는 보도도 나온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방공 시스템의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낙하 잔해가 주요 가스전 시설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다.
앞서 세탁실 화재로 전장에서 물러났던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가 수리 작업을 마치고 대 이란 작전에 다시 투입됐다고 NYT는 전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