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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노총 찾은 김정관 "중동發 비상국면, 노사갈등 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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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장관 20년만에 한노총 방문
    에너지 절약과 AI전환 협조 요청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악수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악수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중동발(發)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갈등 휴전’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산업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상한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사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의 불필요한 갈등은 당분간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업 등 대규모 쟁의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노동계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에 대해선 “제조 생산성을 높여 산업 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결국 노동자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길”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한국노총은 석유화학·철강 등 전환 업종에 대한 노동 지원 강화와 고용 유지를 요구하고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산업 전환과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부품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당 산업 노동자의 건의가 (산업 정책 수립 시) 적극 검토되길 바란다”며 “한국노총도 관련 산업 노동자와 함께 (논의에) 참여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노동계와 상시 소통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김 장관은 “안정적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기업의 지역 투자 확대이며 정부는 획기적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지역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노동계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동 유연성과 안정성을 확대하기 위한 대화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산업부 장관이 한국노총을 방문한 건 20년 만에 처음이다. 2006년 당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기 위해 이용득 위원장과 ‘도시락 회동’을 한 게 마지막이다. 관가에서는 김 장관의 주요 정책인 M.AX와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계 협조를 구할 필요성이 커진 것을 배경으로 꼽는다. 김 장관은 다음달 3일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뇌부와도 면담하기로 했다.

    김대훈/곽용희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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