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로봇 특화단지 전략…'완결형 밸류체인'에 초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30년 부품 국산화율 80%로
선진국과 기술 격차 제로화 나서
선진국과 기술 격차 제로화 나서
4대 거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부터 생산, 실증까지 전 주기를 아우른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글로벌 제조 및 실증 거점이다. 이곳은 글로벌 로봇 기업 및 유관 기업이 대거 입주해 대규모 제조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대형 제조 공장 부지 확보가 쉽고, 인근 현풍·구지 권역과 연계해 탄탄한 로봇 부품 공급망을 구축했다.
성서산업단지는 부품 공급망 및 수요처 중심지다. 기계, 금속, 자동차 부품 등 전통 제조 기업이 밀집해 있어 로봇용 감속기, 센서 등 핵심 부품 조달이 용이하다. 스마트 산단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제조용 로봇의 최대 수요처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허브 역할을 맡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원 등 핵심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약 2000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서 로봇의 실증 및 안전성 검증의 중심지가 된다. 고숙련 연구 인력 공급이 원활하고 주거·교육 환경이 우수해 인재 유치에도 유리하다.
수성알파시티는 로봇 SW 및 AI 제어 지능화 거점이다. ICT, SW, AI 기업이 집적된 ‘영남권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로봇의 ‘두뇌’ 개발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창출하며,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규제 샌드박스를 연계해 도심형 서비스 로봇의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한다.
◇기술 주권 확보와 ‘K휴머노이드’ 연합
대구시는 단순히 로봇을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재 40%대에 머물고 있는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정밀 감속기, 멀티모달 센서, 다중 파지 그리퍼 등 휴머노이드 6대 핵심 하드웨어 기술 자립에 총력을 기울인다.이 여정에는 강력한 우군이 함께한다. HD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에스엘, 삼익THK, LS메카피온, 아진엑스텍, 삼보모터스, 베이리스 등 산업통상부에서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MAX( 제조 AI 전환) 연합’에 참여한 10여 개 이상의 지역 선도기업들이 주역이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 과장은 “이들 기업은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가치사슬을 구축해 선진국보다 뒤처진 지능형 로봇 기술 격차를 2030년까지 대등한 수준으로 좁힐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