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광저우 타워 점령"…라이엇, TFT로 中 홀렸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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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도시’로 변한 中 광저우 [르포]
야간쇼에 드론 2000대 동원
열흘간 약 //만 명 몰려 흥행
야간쇼에 드론 2000대 동원
열흘간 약 //만 명 몰려 흥행
TFT는 라이엇이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LoL) 속 하나의 모드로 지난 2019년 시작했다. 이후 독립적인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는 LoL과 함께 라이엇의 주요 성장엔진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FFGS라는 TFT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모바일 게임 일일 사용자 수 3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2024년에는 중국 TFT e스포츠 대회에만 약 1900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 역시 TFT의 중국 내 영향력을 보여준다. 광저우 시는 도시의 랜드마크인 ‘광저우 타워’를 기꺼이 내줬다. 높이가 약 602m에 달하는 광저우 타워는 연간 방문객이 약 2억 명에 달한다. 타워 바로 앞은 ‘배불뚝이의 행운 정원’이라는 이름의 팝업 행사장이 들어섰다. 해당 행사장은 20m 높이의 대형 배불뚝이 조형물과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라이엇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광저우 타워 방문객이 기존 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이들 중 약 3분의 1은 타 지역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도 2100만 회 이상 노출되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TFT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장기와 바둑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게임 방식 때문이다. TFT는 오토배틀 장르 게임으로 기물을 선택해 배치하면 자동으로 상대와 대결한다. 내가 선택한 기물과 배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전략적인 부분이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라이엇이 이처럼 오프라인 이벤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찐팬’을 늘리기 위해서다. 유피 왕 TFT 중국 브랜드 총괄 매니저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본인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경험은 팬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프라인에서의 체험이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체험형 행사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에 머물게 만드는 ‘록인 효과’를 강화하는 셈이다.
광저우=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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