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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어뢰 공격에 이란 군함 침몰…스리랑카, 시신 87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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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인근서 이란 호위함 폭발 후 침몰
    이란 승조원들 시신 임시 영안실 안치
    물기둥에 선체가 찢어지는 이란 호위함./사진=REUTERS
    물기둥에 선체가 찢어지는 이란 호위함./사진=REUTERS
    미국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이란 군함이 침몰한 가운데 스리랑카 해군이 인근 해상에서 시신 87구를 수습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해군은 전날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가 침몰한 해상에서 시신 87구를 수습하고 3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디카 삼파트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은 구조된 32명은 남부 해안 도시 갈레에 있는 국립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해상에서 수습된 시신들도 육지로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승조원들 시신은 스리랑카 경찰과 해군 병사들이 배치된 갈레 국립병원에 트럭으로 옮겨진 뒤 임시 영안실에 안치됐다. 스리랑카 보건부 고위관계자는 구조된 이란 승조원 32명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고 7명은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며 나머지는 경상이라고 밝혔다.

    전날 스리랑카 남쪽 40㎞ 해상에서 폭발 후 침몰한 이란 호위함은 미국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에서 연 브리핑에서 "공해상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한 이란 전함을 미국 잠수함이 침몰시켰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군 함정을 격침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개한 영상에는 어뢰 공격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이란 호위함 주변에서는 수중 폭발이 일어났고, 거대한 물기둥이 상공으로 치솟았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의 최신형 군함 가운데 하나로 원양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함대공미사일과 대함미사일, 어뢰, 헬기 등을 탑재했다. 이 호위함은 2023년 2월 미국 재무부에 의해 제재 대상에 올랐다고 AP는 전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전날 오전 5시 8분께 조난 신호를 보냈고, 채 1시간이 되지 않아 구조 선박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때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다.

    삼파트 대변인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선박 흔적은 전혀 없었고 기름띠와 구명정만 발견됐다며 "바다 위에 떠 있는 승조원들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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