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성장 '3대 엔진' 동반 호조…고환율, 올해도 최대 변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2% 성장' 자신감

    반도체 제외하면 1.4%에 그쳐
    "내수 살릴 정책 적극 추진해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로 국내외 주요 기관 예상치(1.8%)보다 높게 제시한 것은 반도체 수출이 호황을 이어가고, 민간 소비와 건설 경기도 본격적으로 반등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해 세계 D램 시장의 매출 증가율을 30%에서 74%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도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도 우리나라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에 올해 수출이 4.2% 증가해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2.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5%로 1998년 외환위기(-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건설투자도 올해는 2.4% 증가해 경제성장률을 밀어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 역시 1.7% 증가해 작년(1.3%)보다 회복세가 커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수출, 투자, 내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약 1.8%)을 웃돌 수 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과도한 반도체 의존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호황이 일찍 꺾이면 우리 경제가 예상 밖의 부진을 겪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반도체 경기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할 IT 부문을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은 1.4%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1450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 들어 다시 오르고 있는 환율도 중대 변수다.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고환율)는 수출 경쟁력과 원화 표시 매출을 끌어올려 성장률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를 자극해 소비를 위축시키고, 원자재·에너지·중간재 비용을 올려 기업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수출이 예상 밖으로 감소할 때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내수를 살리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효/이광식 기자 hug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환율 방어 '후폭풍'…작년 말 외환보유액, 28년來 최대폭 감소

      작년 말 외환보유액이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시장에 대거 매각한 영향으로 분석됐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

    2. 2

      외국인이 2조 넘게 사도 역부족…1450원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 이틀 연속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환율 상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3. 3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고환율에…K푸드 '먹구름' K뷰티 '햇살'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한류 열풍의 대표 수혜주인 K-푸드와 K-뷰티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밀과 설탕 등 상당수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는 울상이다. 한국 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