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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중재자 역할 요청에…習 "인내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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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대북통로 다 막혔다
    현실적인 대안 찾아야할 때"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남북 관계가) 지금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통로가 막혀있고, 신뢰가 완전히 제로(0)일 뿐만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며 시 주석의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권력 서열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도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 말이 맞다”며 “우리가 꽤 오린 시간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상대와 대화를 하려면 상대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한·중 양국의 공식 정상회담 결과물에 ‘비핵화’가 거론되지 않았지만 한반도 핵 문제도 논의됐다고 했다. 다만, ‘현실론’을 들어 단기적으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를 주장하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실에 입각해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미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 입장에서는 체제 안정에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북미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이 큰 가운데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장기적으로는 비핵화를 해야하지만, 북한 정권 입장에서 지금 핵을 없애는 데 동의할 수 있겠냐”며 “그러면 좋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행동은 쉽지 않다”고 했다며 “내가 자주 하는 얘기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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