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대국민 사과에 "진정성 느낄 국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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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 대표 취임 후 첫 비상계엄 사과
쇄신안도 발표…"당원 뜻 물어 당명 개정"
쇄신안도 발표…"당원 뜻 물어 당명 개정"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철 지난 사과에 대해 국민이 진심이라고 받아들일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신임 당 윤리위원장으로 김건희 여사를 옹호했던 윤민우 가천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 행동과 비상계엄에 대해 철 지난 사과를 하는 것이 어떤 일치감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이런 다급한 사과에 진정성을 느낄 국민은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홍근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창출하고 지탱했던, 내란 계엄을 옹호하고 동조했던 자신들의 역사적 대과오가 말 한마디나 당명 교체로 끝날 일이냐"라면서 "이런 마당에 당원 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건 극우 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전격적인 사과는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지지자 결집을 이끈 강성 기조에서 노선 변경을 시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전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하게 했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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