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공장 화재 진압도 거뜬…"인간 대신 위험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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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이 고위험 노동 대체
50m 높이 뼈대 용접 '척척'
99% 정확도로 산불 예측도
50m 높이 뼈대 용접 '척척'
99% 정확도로 산불 예측도
‘CES 2026’에선 위험하고 반복적인 노동을 대신해주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대거 공개된다. 홍콩 스타트업 와이드마운트다이내믹스는 실내 소방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을 출품한다. 궤도형 탱크 바퀴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특수 레이더를 장착해 연기가 가득한 실내에서도 카메라나 위치확인시스템(GPS) 없이 발화점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AI는 연소 물질 종류도 구분해낸다. 로봇에는 물, 거품, 분말 등 세 종류 소화제가 들어가는데, 연소 물질에 따라 가장 적합한 소화제를 투입해 화재를 진화한다. 예컨대 휘발유에서 비롯된 화재는 거품으로 진압한다.
미국 특수차량 업체 오시코시는 건설 현장에서 고난도 용접을 대신해주는 ‘JLG 붐 리프트’를 선보인다. 로봇팔이 달린 JLG 붐 리프트는 사람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 작업해야 했던 건물 뼈대 용접을 대신한다. 로봇팔이 닿을 수 있는 높이는 50m에 이른다.
이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추락사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인부가 탑승한 사다리차는 용접 위치를 바꿀 때마다 30분가량 걸리지만, 이 로봇은 5분마다 위치를 바꿀 수 있어서다. 사다리차 한 대당 용접 인력도 기존 5명에서 로봇을 관리·감독하는 1~2명으로 줄어든다.
한국 테크 스타트업 IIST는 강도 침입뿐 아니라 화재, 산불,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감시하는 스마트 폐쇄회로TV를 개발했다. 자연재해가 잦으면서 단독주택 생활이 보편화한 미국 같은 지역에 적합한 제품이다. 산불을 99% 정확도로 감지하는 것은 물론 먼 곳의 지진도 포착해 지진이 오는 방향까지 경고해준다.
기존 CCTV와 차별화한 점은 ‘멀티모달’(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통합 처리) AI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카메라뿐 아니라 불꽃 감지기, 연기 감지기, 진동 감지기를 내장했다. 외출한 상태면 문자메시지와 스마트폰 알람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라스베이거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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