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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로봇 OS 스타트업, 글로벌 무대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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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혁신상 페르소나AI
    "경량AI로 범용 엔진 개발"
    딥엑스·마인즈AI도 주목
    로봇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누가 더 정교한 로봇 팔을 제조하는지가 아니라 로봇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두뇌를 설계할 수 있는지가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로봇산업 무게중심이 로봇 운영체제(OS)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르소나AI 등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OS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 잇달아 도전장을 내고 있다.
    韓 로봇 OS 스타트업, 글로벌 무대 '도전장'
    이 같은 변화는 오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행사 핵심 키워드로 ‘로보틱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킨제이 패브리지오 CTA 회장은 “로보틱스 출품작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며 “AI와 로봇 간 결합이 산업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에서 피지컬 AI 개념을 제시한 지 불과 1년 만에 논의 초점이 기술 가능성에서 상용화 경쟁으로 옮겨갔다. 산업용 로봇 팔,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하드웨어 형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지만 이를 움직이는 인지·판단·행동의 핵심 알고리즘은 하나의 공통 엔진으로 수렴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 지점에서 국내 AI 스타트업 페르소나AI가 주목받고 있다. 페르소나AI는 2025~2026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으며 로봇 OS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특정 로봇과 칩에 종속되지 않는 경량 AI 원천 엔진이다. 인터넷 연결이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구동 가능한 구조를 구현해 PC, 서버, 로봇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 동일한 두뇌를 이식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페르소나AI의 전략은 산업 구조 전체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산업에서는 최고 성능보다 안정성, 범용성, 유지 비용이 중요하다”며 “로봇 형태는 계속 바뀌지만 사고 체계가 매번 달라질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르소나AI 외에도 로봇 두뇌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딥엑스는 초저전력 AI 반도체를 앞세워 로봇과 엣지 디바이스에서 온디바이스 추론을 구현하는 데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인즈에이아이는 로봇의 상황 인지와 의사결정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로봇의 ‘사고 체계’를 표준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런 흐름은 뚜렷하다.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지컬인텔리전스는 오픈AI와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한 기업으로, 여러 산업용 로봇에 공통 엔진을 제공하며 2025년 말 기준 약 56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피규어AI 역시 비전·언어·행동을 통합한 로봇 두뇌를 앞세워 40억달러 수준의 가치가 거론된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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