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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두로와 6세 연상 부인…'마약' 혐의로 美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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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베스 변호사 출신 플로레스
    국정 영향력 행사 '숨은 권력'
    이번주 맨해튼 연방법원 출석
    마두로와 6세 연상 부인…'마약' 혐의로 美 법정 선다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돼 미국 뉴욕 구치소에 수감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인(사진 왼쪽)과 함께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이번주 미국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주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반입 공모, 기관총 및 살상 무기 소지, 기관총 및 살상 무기 소지 공모 등 네 가지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기소된 혐의다.

    미국 연방검찰은 이날 다시 공개한 기소장에 “(마두로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규모가 큰 마약 밀매 조직과 공모해 코카인 수천t을 미국으로 밀반입하도록 만들었다”며 “자신과 집권 세력, 가족의 이익을 위해 코카인에 기반한 부패가 만연하도록 방치했다”고 적시했다. 마약 카르텔과 베네수엘라 정부가 협력했으며, 그 대가로 고위 관료들이 자금을 받고 조직을 보호해 줬다는 주장이다.

    2020년 기소 당시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을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라고 지목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그의 부인이자 정치적 파트너인 실리아 플로레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등도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플로레스는 마두로 대통령보다 여섯 살 많다. 변호사 출신인 플로레스는 1992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쿠데타 실패로 수감됐을 당시 변호인을 맡으며 차베스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차베스를 보좌하던 마두로 대통령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레스는 이후 의회의장과 검찰총장을 지냈다. 마두로 대통령은 플로레스를 ‘나의 첫 번째 전사’라고 부를 만큼 강한 신뢰를 보여왔다. 플로레스는 국정 전반에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해온 ‘숨은 권력’으로 전해진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는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힙합 거물 숀 디디 콤스, 파산한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 거물급 수감자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낡고 비위생적이며 안전하지 않은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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