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충격 작을 듯…공급과잉에 하락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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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 적어
정권 교체 뒤 공급 늘어날 수도
정권 교체 뒤 공급 늘어날 수도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 A/S글로벌리스크매니지먼트 수석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공격 규모는 예상 밖이었지만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충돌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상당 부분 유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에 원유가 너무 많이 공급된 상황이므로 유가가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원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384만 배럴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유가 안정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0만 배럴 미만으로 세계 원유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실제 수출 물량은 절반 수준인 하루 약 50만 배럴에 불과하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정권 전복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을 늘리는 요인이 돼 오히려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울 카보닉 MST파이낸셜 에너지리서치총괄은 “새 베네수엘라 정부 출범으로 제재가 해제되고, 외국인 투자자가 복귀하면 중기적으로 수출량이 하루 300만 배럴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단기적인 충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알렉산드르 프로로프 인포테크 편집장은 타스통신에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일 기준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약 57.32달러, 브렌트유는 약 60.75달러에 마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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