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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弱달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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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최근 반등은 기술적 저항
    내년 말까지 10% 더 떨어질 듯"
    미국 달러는 올 상반기 내내 약세를 이어가면서 11% 떨어졌다. 이는 반기로는 1973년 이후 52년 만의 최대 하락률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폭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98.57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9% 이상 내렸지만 지난 7월 초 연저점(96.22)보다는 2% 이상 올랐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 안팎으로 추산되는 등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해외 투자자들이 5월 이후 다시 미국 자산 매수에 나서 달러 가치가 일부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에 미국 장기 금리가 유럽과 일본보다 높은 연 4%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달러 지지 요인이다. 10월 들어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의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프랑스의 정치 혼란으로 유로화도 약해진 것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투자은행들은 상반기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기술적 저항을 받고 있는 것일 뿐 약달러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2010년부터 이어진 구조적 달러 강세 주기는 사실상 끝났다”며 2026년 말까지 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대적으로 높던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금리가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달러는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ING는 지난달 금리 인하를 재개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더 완화적으로 나오면 달러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달러가 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미국과 유로존의 실질금리 차이가 대폭 줄었고,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달러 지수는 더 이상 과대평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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