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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용품 격전장' KLPGA투어…올해 최다 우승 드라이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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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핑골프 8승 '최다 우승'
    박현경·박보겸·이다연 G440으로 정상
    유현조는 G430 들고 메이저 2연패 성공

    테일러메이드 6승 중 Qi35로 4승 거둬
    '한경퀸' 김민솔 등 타이틀리스트 5승 합작

    PGA, 타이틀리스트 12승으로 다승
    GT시리즈, 12승 중 9승 '신상 파워' 입증
    테일러메이드·핑골프 각각 10승으로 2위
    스릭슨 ZXi 신상, 3승 중 2승 거둬 '눈길'
    '골프용품 격전장' KLPGA투어…올해 최다 우승 드라이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매 대회 골프 용품사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국내 최고 골프 콘텐츠로 자리 잡은 KLPGA투어에서의 우승 횟수는 곧 브랜드의 위상과 시장 지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시즌 성과가 다음 해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KLPGA투어는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업계 판도를 가르는 최대 시험장이 되고 있다.

    ◇ 핑골프, 신제품 G440 맹활약

    25일 한국경제신문이 2025시즌 KLPGA투어 24개 대회를 분석한 결과,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가 8승(점유율 33.3%)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8명의 서로 다른 선수가 핑 드라이버로 정상에 올라 ‘우승자 수’ 기준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핑과 함께 국내 드라이버 시장 양강 체제를 이루는 테일러메이드는 6승으로 2위에 올랐고,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는 각각 5승씩을 기록했다.
    '골프용품 격전장' KLPGA투어…올해 최다 우승 드라이버는?
    특히 신제품 성과가 두드러졌다. KLPGA투어는 다른 투어와 비교해 신제품 우승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핑은 올해 초 출시한 G440으로만 7승을 따내며 ‘신제품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3월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보겸이 G440으로 우승 포문을 열었고, ‘원조 한경퀸’ 박현경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G440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 역시 G440을 사용한다. 이달 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한 유현조만 G430을 들었다.

    테일러메이드는 6승 가운데 신제품 Qi35로 4승을 올렸다. 이 중 3승은 ‘장타 여왕’ 방신실의 몫이었다. 방신실과 함께 투어 장타 1, 2위를 다투는 이동은도 Qi35로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반면 올 시즌 2승을 거둔 홍정민은 전작인 스텔스2를 사용 중이다.

    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 8월 출시한 GT 시리즈로 5승을 기록하며 신제품으로만 모든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24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최대 278m의 장타를 앞세워 깜짝 우승한 ‘슈퍼 루키’ 김민솔을 비롯해 고지우·고지원 자매가 GT2로 정상에 올랐고, 김민주와 배소현은 GT3로 1승씩을 보탰다. 캘러웨이는 이예원(3승)의 활약 속 신제품 엘리트 시리즈로만 5승을 쌓았다.

    ◇ PGA 휩쓴 타이틀리스트

    '골프용품 격전장' KLPGA투어…올해 최다 우승 드라이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정규 시즌 39개 대회 기준 타이틀리스트가 12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12명 우승자가 각 1승씩을 나눠 가지며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한 드라이버로 꼽혔다. JJ 스폰(미국)은 GT3로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했고, 캐머런 영(미국)은 GT2로 지난달 윈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GT 시리즈가 12승 중 9승을 책임졌다.

    테일러메이드는 10승을 올렸으나 신제품 Qi35가 차지한 승수는 2승에 그쳤다. 셰플러와 매킬로이 모두 지난해 출시된 Qi10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매킬로이는 지난 3월 초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신형클럽 Qi35 드라이버와 3,5번우드를 골프백에 넣었다가 3라운드가 끝나자마자 약 321km 떨어진 자택에 있는 Qi10 드라이버와 우드를 우버로 배달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Qi10 드라이버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까지 따냈다. 간판선수인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커리어그랜드 슬램에도 테일러메이드가 활짝 웃지 못한 이유다.

    신제품 성과만 놓고 보면 10승 중 4승을 거둔 핑이 테일러메이드를 앞선다. 캠벨, 크리스 고터럽(미국), 앤드루 노박(미국) 등이 G440을 주무기로 삼았다.

    캘러웨이는 5승을 합작했지만 모두 구형 패러다임 Ai 스모크 트리플 다이아몬드 드라이버에서 나왔다. 올해 야심 차게 내놓은 엘리트 시리즈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 스릭슨, ‘日 브랜드’ 넘어 글로벌 확장

    올 시즌 눈길을 끈 대목은 스릭슨의 약진이다. 드라이버 기준 스릭슨은 3승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2승을 신제품 ZXi 시리즈로 일궈냈다. 신제품 승수로는 테일러메이드와 동급이고 캘러웨이는 훌쩍 앞섰다. 스릭슨은 일본 브랜드라는 태생적 한계로 PGA투어에서는 존재감이 약했다. 마쓰야마 히데키 등 일본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고, 서양권 선수들은 4대 미국 브랜드(타이틀리스트·핑골프·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스릭슨을 사용하는 선수가 늘어나면서 우승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언과 웨지 부분에서는 확산세가 더욱 뚜렷하다. 스릭슨은 지난해 아이언, 웨지 부문에서 마쓰야마(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세인트주드), 키건 브래들리(BMW 챔피언십) 등 4승을 거뒀다. 올해는 US오픈 우승자 스펀을 비롯해 제프 슈트라카(아메리칸 익스프레스·트루이스트 챔피언십), 라이언 폭스(머틀 비치 챔피언십·RBC 캐내디언) 등 총 7승을 수확했다. 특히 이 가운데 6승이 아이언 신제품 Zxi, 클리브랜드 웨지 신제품 RTZ 라인에서 나와 골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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