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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선트 美재무 "아르헨티나와 28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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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채권 매수도 준비"
    밀레이 대통령 중간선거까지 지원 목적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이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2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르헨티나의 달러 채권을 매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다음 달 치러지는 중간선거까지 지원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회동한 후 이뤄진 결정이다.

    베선트는 이 날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재무부는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과 중앙은행과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르헨티나의 10월 26일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이 지원이 ‘선거로 가는 다리’라고 지칭했다.

    지난 몇 주간 지방선거에서 밀레이 정부의 부진한 성적표로 흔들렸던 아르헨티나 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발표 이후 아르헨티나 증시는 다시 급등해 2035년 만기 채권 가격은 달러당 약 3.3센트 상승하며 9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조치로 경제 프로그램으로 발생한 아르헨티나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재무부가 아르헨티나 국채를 직접 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가 2026년초에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정치에서 영향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두 번째 대규모 구제금융이다. 2018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시절 아르헨티나에 대한 500억 달러 규모의 초기 지원 프로그램을 국제통화기금(IMF)에 승인하도록 압력을 가했으나 이 합의는 국가 부채를 여러 차례 채무 불이행한 아르헨티나의 전력으로 무산됐다.

    그 이후 IMF는 아르헨티나와 두 건의 협정을 더 체결했는데, 여기에는 밀레이가 4월에 확보한 20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도 포함된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기 위해 미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는 자신을 자유시장 옹호자로 내세우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페소화 유지를 위해 여러 차례 경제 개입을 확대해왔다. 그럼에도 의회내 소수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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