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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 충격'에 나스닥 선물 5% 급락…엔비디아, 개장 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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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란티어, 슈퍼마이크로, 오라클 등 AI관련 주식 하락
    나스닥100 선물 계약 거래량 평소 4배로 폭증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중국발 딥시크의 염가 AI 충격으로 27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증시 개장전인 오전 7시경 나스닥 선물이 한 때 5% 가까이 폭락했다. AI 관련 수요로 상승세를 지속해온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슈퍼마이크로 등 AI 달링으로 불리던 기술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오전 7시 50분 기준으로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유지될 경우 시가총액면에서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팔란티어 주가도 개장전 거래에서 7% 넘게 급락했다. AI서버 공급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0% 넘게 하락했다.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후 급등해온 오라클은 8.5%, 데이터 센터용 냉각 인프라 생산업체인 버티브 홀딩스는 16% 급락했다. 테슬라도 4% 가까이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나스닥100 선물 계약의 거래량은 이 날 30일 평균의 약 4배에 달했다.

    트리거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적은 개발 예산으로 챗GPT의 AI모델에 맞설만한 AI모델을 출시한데 따른 것이다. 딥시크의 AI앱은 이 날 애플 스토어에서 챗GPT의 AI모델을 물리치고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딥시크는 이 날 오픈소스 추론 모델인 딥시크-R1이라는 모델을 출시했다. 여러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 모델과 비교해 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V3 대규모 언어모델 테스트에서는 오픈AI와 메타의 AI모델보다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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