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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전기요금 깎아주는 中지방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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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16%…지역산업 보호 위해
    중국 지방정부가 주요 해안 지역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 요금을 내리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해안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전기 요금을 지난해보다 약 10% 낮게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와 인접한 장쑤성은 지난달 말 연간 전력 계약을 메가와트시(㎿h)당 412.5위안(약 8만1732원)으로 8.9% 인하했다. 안후이성은 10%, 광둥성은 16% 내렸다.

    이는 지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내 기업과 공장은 내수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 전쟁 위협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기업은 지난해 11월 4개월 연속 이익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 전체로도 200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정부가 직접 시장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력 공급 업체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석탄 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광산 업체들의 수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다. 전력 수요도 감소세다. 켄 리아오 UBS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석탄 전력 수요가 4% 감소할 것”이라며 “저렴한 전기 요금은 석탄과 가스 수익을 지속해서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전력 거래 규제 완화 기조도 신재생에너지 업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고정 가격제를 폐지하고 시장 가격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업체는 예측할 수 없는 가격 변동에 직면해 불확실한 수익 구조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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