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엘박스, 케이스노트 인수…리걸테크 '합종연횡' 가속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법률AI+판례 검색서비스 결합
    데이터 가공·기술 노하우 공유
    리컬테크 시장 경쟁 치열해질듯
    국내 리걸테크 시장의 선두권 업체인 엘박스가 판결문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 케이스노트를 전격 인수했다. 엘박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법률 데이터의 융합과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자사 인공지능(AI) 법률 챗봇 ‘엘박스AI’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률 AI 기술혁신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벤처투자 한파까지 겹치면서 국내 리걸테크업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엘박스는 지난 26일 케이스노트 지분을 100% 인수했다. 양사는 국내에서 판결문 보유량 기준으로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엘박스 관계자는 “인수 이후에도 양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 가공 및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해 관련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박스는 2020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인 이진 변호사(42·연수원38기)가 설립한 리걸테크 스타트업이다. 판결문 검색 서비스로 시작해 지난 4월 변호사용 AI 챗봇 엘박스AI를 출시했다. 현재 330만 건의 판결문을 보유한 엘박스는 케이스노트 인수로 방대한 판결문 데이터를 확보해 법률 AI 서비스 접목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리걸테크업계 관계자는 “엘박스와 케이스노트 보유 판례가 상당히 중복될 것”이라며 “엘박스가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케이스노트의 개발자를 확보하려는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연간 8조원이 넘는 법조시장에서 월 2만~3만원의 구독료를 받는 판결문 검색 서비스는 연 100억원대 시장에 불과하다. 여러 경쟁사가 AI 기술 고도화에 뛰어든 만큼 앞으로 국내 리걸테크 시장의 합종연횡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총 142억원을 지원하는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자’로 페르소나AI(법무법인 세종), 로폼(법무법인 로엘), 로앤컴퍼니(법무법인 화우), 솔트룩스(법무법인 린), 와이즈넛(법무법인 동화, LKB앤파트너스) 등 5개 리걸테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은 법률문서 생성형 AI, AI 법률상담 등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 법무팀, 변호사,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법률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적 법 수요가 커지면서 리걸테크 발전과 기업 간 M&A는 법조인과 국민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휴스틸 '사우디 잭팟'…12억이 2000억 됐다

      ▶마켓인사이트 8월 26일 오후 3시 22분 신안그룹 계열사인 휴스틸이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파이프 업체 사우디스틸파이프(SSP)의 지분 가치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SP 지분 ...

    2. 2

      "요건 갖춰 법무장관 허락"…창업 가로막는 '리걸테크법'

      더불어민주당이 ‘로톡’ 같은 법률 서비스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며 ‘리걸테크 진흥법’ 제정에 나섰다. 하지만 여기에는 초강력 규제 내용이 담겨 관련 스타트업들은 실제 시행 시 ...

    3. 3

      법정 가는 홍콩 ELS 사태…YK, 김앤장과 맞붙는다

      법무법인 YK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대리해 은행권을 상대로 집단적 소송에 나선다. 은행권도 김앤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 화우 등 대형 로펌을 속속 선임하고 있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