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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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7조3000억원에 달하던 삼성전자 완제품(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불과 4년 만에 수익성이 10분의 1토막 난 셈이다.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수요 침체, 중국의 파상 공세에 이어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이라는 대형 악재가 겹친 결과다.

올해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선 가전(DA)과 TV(VD) 사업은 올해도 실적 반등이 불투명하다. DX 부문의 마지막 버팀목이던 모바일경험(MX) 부문마저 메모리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아 사상 초유의 전 사업부 동반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국내 영업의 ‘심장’인 한국총괄을 대상으로 고강도 경영진단에 착수한 배경이다. 이번 진단과 동시에 이뤄지는 생산설비 조정 등 사업 재편은 완제품 사업 전반의 생존을 건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 中 공습에 흔들리는 안방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총괄을 대상으로 마케팅 비용과 재고 관리 등 영업 구조 전반을 점검하는 경영진단을 하고 있다. 한국총괄은 국내 가전 판매 대리점과 양판점, 온라인몰 등을 관리하며 영업 전략을 짜는 조직이다. 그만큼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판매촉진비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많다. 이번 진단도 지출 비용이 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