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개선에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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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개선에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43072.1.png)
WTI 3일간 4.5% 급등…브렌트유는 80달러 임박
중동 긴장이 유가 밀어 올려
미국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줄어 양호한 지표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0.83달러(1.06%) 상승한 79.1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 실업률 발표와 함께 주식 및 원자재시장에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한층 가라앉은 모습이다. 이날도 미국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지표가 발표된 이후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WTI 가격은 지난 사흘간 4.46% 뛰었다.


전쟁 발발 이후 시작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팀 스나이더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는 “이란이 대규모 보복에 나서면 원유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며 “아마 이것이 모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중후반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씨티은행은 “시장은 여전히 수요와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고,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며, 허리케인 시즌 동안 날씨로 인한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