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티메프' 환불도 막혀…수천억 피해 우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
    판매자·소비자 패닉

    결제대행업체, 취소액 급증하자
    카드 사용 막아

    페이 결제도 중단
    정부 "자금조달 계획 내라"
    싱가포르 기반의 큐텐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가 소비자와 관련 기업 피해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결제를 취소해도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티몬 등에서 구매한 상품권의 사용처도 속속 막히고 있다.

    업계에선 티몬·위메프의 월 결제 추정액이 1조원에 달하는 만큼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 신용카드 PG사(결제대행업체)들은 전날부터 티몬·위메프의 기존 결제 건 취소와 신규 결제를 일제히 막았다. 이들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을 신규 구매하는 것은 물론 이미 지급한 금액조차 환불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PG사들이 일제히 환불을 막은 이유는 티몬·위메프에서 결제 취소가 몰리며 취소액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PG업계 관계자는 “취소액을 다 받아줬다간 피해가 카드사와 PG사로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도 일제히 티몬 결제를 중단했다.

    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주요 은행도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판매자가 정산금을 먼저 받고, 나중에 e커머스가 은행에 대금을 상환하는 것)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큐텐글로벌에서 시작된 정산금 지연이 위메프와 티몬으로 번지자 대형 여행사와 홈쇼핑에 이어 백화점도 소비재 판매를 중단했다. 티몬·위메프발(發) 쇼크는 관련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티몬이 현금 흐름을 위해 이례적으로 7.5%나 할인해 판매한 해피머니 상품권도 사용처와 포인트 전환이 줄줄이 막혀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 대표와 주주 측에 자금조달 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아/서형교/도병욱 기자 sun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머지사태' 겪고도…제도 미비가 禍 키웠다

      정부가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셀러)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및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감독할 명확한 수단이 없어 곤혹...

    2. 2

      피해 눈덩이인데…귀국했다는 구영배 뭐하나

      큐텐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촉발한 원인으로 구영배 큐텐 대표(사진)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 전략이 지목된다. e커머스를 잇달아 인수해 큐텐의 규모를 키운 뒤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를 미국 ...

    3. 3

      中저가 공습에 위기감…구조개혁 나선 e커머스

      티몬·위메프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쇼핑 플랫폼이 위기를 맞은 데는 최근 치열해진 국내 e커머스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국내 e커머스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