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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영화 산업도 회사도 살렸다"…신기록 세운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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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아웃 2',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0억달러 돌파
    개봉 후 미국 박스오피스 수익 적자 폭 27%→19%
    "대형 스크린의 부활" "영화 산업 분위기 반전"이란 평가
    비용 절감 조치 이어가던 디즈니·픽사에도 돌파구 되나
    디즈니·픽사의 '인사이드아웃2'가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단 기간 글로벌 누적 수익 10억달러를 달성했다.
    / 디즈니 픽사
    / 디즈니 픽사
    CNN·CNBC에 따르면 인사이드아웃2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0억14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12일 개봉해 19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이로써 '가장 빠르게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0억달러를 돌파한 애니메이션 영화' '올해 들어 최고 수익을 거둔 영화'가 됐다.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0억달러 기록은 지난해 7월 개봉한 워너브라더스의 바비 이후 처음이다.

    인사이드아웃2는 인사이드아웃(2015)의 속편으로 열다섯 살 사춘기 소녀 라일리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겪는 일을 다룬다. 오락가락하는 라일리의 감정을 그의 머릿속 '감정 본부'에서 일하는 감정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전 편에는 없었던 새로운 감정인 불안이, 당황이, 따분이, 부럽이가 등장해 원래 있던 감정들과 충돌한다.

    인사이드아웃2의 흥행에는 가족 관객층이 큰 역할을 했다. 박스오피스 분석 플랫폼 엔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 개봉 첫 주말 관객의 46% 이상이 12세 이하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 관객이었다. 13~17세 관객도 15%였다. CNBC는 "10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영화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라며 청소년 관객이 인사이드아웃2 흥행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캐피탄 극장(사진)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시사회가 열렸다. / AFP연합뉴스
    지난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캐피탄 극장(사진)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시사회가 열렸다. / AFP연합뉴스
    인사이드아웃2의 성공은 최근 부진하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인사이드아웃2 개봉 전까지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이상 감소했다. 폴 데르가라베디안 컴스코어 수석 미디어 분석가는 CNN에 "지난 몇 주 동안 전년 대비 미국 박스오피스 적자 폭이 27%에서 19%로 줄어들었다"며 "단 몇 주 만에 영화 산업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인사이드아웃2의 놀라운 성과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전미극장소유주협회 마이클 오리어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영화의 놀라운 성공은 전 세계 관객들이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영화에 반응하고, (이를) 대형 스크린에서 즐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흥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던 월트디즈니와 자회사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극장 개봉 수입이 이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후에도 히트작 가뭄에 시달렸다. 2019년부터 인사이드아웃2 전까지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최대 수익은 4억8000만달러였다.

    이에 디즈니는 대규모 감원 등을 통해 연간 75억달러(약 10조3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 픽사는 한번에 전체 직원의 14%인 175명을 해고했다.

    오는 4일에는 미국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4'가 개봉한다. 인사이드아웃2로 다시 살아난 영화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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