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46명도 교육 이수…인성교육원 등 학교밖 기관서 진행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을 방해하거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밖에서 진행하는 분리교육을 올해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교육청, '분리교육' 본격 시행 한 달…학생 215명 참여
도 교육청은 지난달 2일 '2024년 학생 분리교육 운영계획' 공문을 각 학교에 보내 분리교육 운영을 시작했다.

시행 한달여가 지난 현재 도 교육청 인성교육원과 9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인 분리교육 프로그램에는 학생 215명과 학부모 4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심리 상담, 명상 치유, 미술 치유, 음악 치유, 그림책 치유, 전통 예절, 체육 활동, 놀이 치료 등을 하며 심리 안정을 꾀하고 이를 통한 학교 복귀를 준비했다.

분리교육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기준 학생의 97%, 학부모의 10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르자 여러 교권 보호 대책을 내놓았고, 분리교육도 이 중 하나다.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학생을 학교 내 교실 밖에서 분리지도하고, 이후에도 분리가 필요한 경우 학교 밖 기관에서 분리교육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시범운영 기간에는 학생 42명, 학부모 30명이 참여했다.

당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은 84.8%, 학부모는 97.6%가 만족한다고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분리교육 운영 방향은 외부 전문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분리교육 체계 구축 및 프로그램 확대, 분리교육 기관 운영 내실화"라며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분리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