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제대로 활용해야 '축적의 힘' 발휘 가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총괄사장 인터뷰
![사진 : 스노우플레이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83333.1.jpg)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총괄사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AI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그동안 기업이 쌓아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 및 사용하는 능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통합’과 ‘단순함’으로 요약된다. 최 사장은 “기업이 보유한 DB에 비정형, 정형 데이터가 뒤섞여 있다”며 “크기와 출처, 형식에 다른 데이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해 고객사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도 쉽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밋 2024에서 이 회사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인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사진 : 스노우플레이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83337.1.jpg)
작년 8월 한국총괄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등의 한국 지사장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IT 전문가다. 그는 “타사는 좋은 엔진과 내비게이션을 각각 제공한다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를 모두 조립한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고객사의 전 직원이 쉽고 편리하게 자사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밑단의 번거로운 작업을 해결해주는 것이 스노우플레이크가 내세우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전 세계에 8900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8% 늘어난 3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 사장은 “한국의 IT, 유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한국 지사의 목표”라며 “항상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활동한다면 더욱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