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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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또 한 번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열린다.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4 MSI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 LCK 1번 시드 젠지e스포츠의 우승으로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이후 불과 일주일여만에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올해 여름에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MSI에 참가했던 팀들이 다시 한번 맞붙는다는 것이다.

EWC를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은 지난 25일 공식 SNS를 통해 EWC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참가 팀을 공개했다. 국내 리그 LCK에선 젠지 e스포츠와 T1이 참가한다. 중국리그 LPL에선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탑 e스포츠(TES)가, 유럽리그 LEC에선 G2 e스포츠와 프나틱이 출전한다. 북미리그 LCS 대표로는 팀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가 나선다.

총 8개 팀은 각각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 4대 메이저 지역으로 꼽히는 한국과 중국, 유럽, 북미에서 스프링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최근 막을 내린 MSI에서 각 지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 출전하다 보니 또 한 번의 리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지난 MSI에선 젠지가 우승을, BLG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T1은 BLG에게 패해 3위를 G2가 4위를 기록했다. 서머 시즌 메타가 변화한 후 다시 한번 펼쳐지는 대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뒤집힐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EWC는 오는 7월 3일에 개막해 8월 25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며 참가 종목은 총 19개에 달한다. EWC는 사우디가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한 게이머즈 8 대회의 규모를 더욱 확대한 국제 대회다. 총상금 규모 역시 6000만 달러(약 840억 원) 이상으로 게이머즈 8의 최고 상금인 4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된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개막 첫 주인 7월 첫 주에 대회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내 리그 LCK는 7월 첫주 일정을 비운 채 휴식기를 갖는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