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와 DMZ(비무장지대) 관광 체류형 상품개발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직영으로 전환한 ‘평화누리 캠핑장’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직영으로 전환한 ‘평화누리 캠핑장’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공사는 ‘경기 관광 특화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도내 구석구석 지역 특색을 담은 지역 관광거점육성을 위해 골목 발굴 및 안전한 걷기 여행문화 정착을 위해서다. 860km의 경기 둘레길 인근 관광화에 지속 투자해 경기 관광 축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야간관광 프로그램’과 야간 특화콘텐츠 등을 개발해 프로그램 운영 지원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경기 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 바다 드론 페스티벌’ 등도 개최해 첨단 야간콘텐츠 및 문화예술공연을 통한 지역 활성화 도모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더 많은 경기 관광 기회 상품 개발 및 운영을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경기 관광 투어 패스’도 실시했다. 이는 도내에 체류하며 관광시설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김포-고양-파주를 잇는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도 상품 고도화로 관광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도내 관광객 유입 확대 및 체류 시간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에 집중된 외래관광객 전용 EG 관광버스를 서울-경기도 남·북부를 아우르는 상품성 있는 왕복 형으로 운영해 외래관광객 신규 수요를 반영한 관광코스 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신규사업으로 발전 기반 마련

공사는 또 ‘더 고른 기회’라는 공공성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평화누리 캠핑장’도 직영 운영으로 전환했다. 부대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 캠핑과 DMZ 관광 체류형 상품개발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도에서 가장 차별화된 관광자원인 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도약을 위해 DMZ 관광 브랜드 확립 등 지속적인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또 DMZ 평화 마라톤, DMZ 평화 걷기 등 스포츠 행사도 개최해 생태ㆍ평화적 가치가 있는 DMZ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관광자원으로서의 DMZ를 브랜드화해 나가고, 평화 누리길의 유지관리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접경 4개 시·군(고양·김포·파주·연천)과 협력해 평화누리길 편의시설 보강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시설인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해 20인 이상 온라인 단체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49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공사는 캠프 그리브스에 단체숙박시설 조성에 이어 2024년~2028년 5개년 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별 숙박시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 400만명 유치 총력

공사는 해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올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고도화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여행기업 파트너십 강화, 해외 대표사무소 설립, 중국 지방정부 우호 협력 대중국 마케팅 확대, 해외 신규시장(구미주, 중동) 개척이라는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특히 중국 최대 한국 여행 전문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한유망’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겨울 눈체험, 가을 단풍축제, 여름 물놀이 피서 등 계절별 특징을 담은 경기 관광 특집홍보 페이지를 각각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다채로운 경기도의 매력을 알리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일 일 투어 상품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공사의 설립 목적은 관광을 통해 지속이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공사는 올해 50개 사업에 총 304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도 관광산업 완전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