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에 '22m 한글벽' 만든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22m 높이의 거대한 ‘한글벽’이 세워진다.

문화원은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신청사에 대형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예상도)를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한 달간 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한 문구를 입력하면 된다. 강 작가는 공유된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엄선해 문화원 청사의 대형 벽화를 만드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제작된 한글벽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배우 한효주, 이하늬, 한지민, 류승룡, 이병헌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가 프로젝트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문구 작성에 참여했다. 강 작가는 “한글벽 프로젝트는 21세기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타임캡슐이자 우리 문화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담은 ‘일렉트로닉 비빔밥’”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