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춤할 때…일본車, 하이브리드 몰고 판매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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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혼다·닛산·스바루
1분기 美 판매 일제히 급증
도요타, 20% 늘며 1위 GM 위협
인도에선 스즈키 12% 늘며 선두
슈퍼엔저에 수출 경쟁력 강화
韓도 새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서 日에 '승부수'
1분기 美 판매 일제히 급증
도요타, 20% 늘며 1위 GM 위협
인도에선 스즈키 12% 늘며 선두
슈퍼엔저에 수출 경쟁력 강화
韓도 새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서 日에 '승부수'

업계에선 하이브리드카 호황에 ‘슈퍼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장착한 만큼 ‘일본 차 전성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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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주름잡는 일본 차

반면 GM(-1.5%)을 비롯해 기아(-2.5%) 스텔란티스(-9.6%) 현대자동차(0.7%) 폭스바겐(1.1%) 테슬라(4.0%) BMW(1.3%) 등은 판매량이 줄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
일본 차의 약진은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전략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도요타가 그랬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99만 대나 팔았다. 혼다도 모터 두 개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전기차 캐즘이 낳은 빈틈을 공략했다. 닛산·미쓰비시와 스바루, 마쓰다 등은 전기차보다 저렴한 내연기관차로 미국 소비자를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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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新)하이브리드카로 맞불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지난 1분기에도 미국 판매 가격을 낮추지 않았고,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늘리지 않았다. 그 덕분에 엔저에 따른 환차익은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도요타의 1~3월 영업이익(1조1126억엔·약 9조7804억원)이 현대차 영업이익(6조9831억원)보다 40% 많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요타가 이렇게 쌓아둔 돈으로 판매가를 낮추거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현대차·기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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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인도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넷 등을 추가로 투입하고,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후/신정은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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