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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세게 물렸다'…동학개미 '눈물의 반려 주식' 뭔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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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 형제'에 물린 개미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학개미의 주식 보유 패턴이 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SK하이닉스를 소유한 투자자들이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 형제’가 2년 연속 소유 주식 상위권에 올랐다.

    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매년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 소유 주식 1위에 올랐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5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과 2024년엔 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분 영향이다. 현대차 역시 2020년~2023년 소유 주식 상위 2~3위를 지켰으나 미국 관세 우려 등으로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5위권 밖으로 이탈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을 찍은뒤 그해 말 28.86% 하락했다.

    네이버가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자리를 꿰찼다. 네이버는 2022년과 2023년 4위에 오른 뒤 지난해 카카오(2위·169만2086명)에 이어 3위(90만7445명)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네이버의 주가 상승률은 19.17%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위(79만6061명)로 일 년 새 한 계단 상승했다. 2차전지 열풍에 2023년 개인들의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다만 2차전지 업황 부진에 소유자 수는 해당 기간 15만8150명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1위)과 에코프로(2위)가 소유 주식 ‘톱2’로 집계됐다. 2차전지 열풍에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2위, 3위에 오른 종목들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61.84%, 55.56% 하락했다.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부진, 경영리스크 등으로 2022년 1위에서 2023·2024년 3위로 떨어졌다.
    간암 신약 호재로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는 HLB는 지난해 순위권(4위)에 새롭게 등장했다. 하림은 2022년 이후 지난해 2년 만에 5위로 귀환했다. 과거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목받은 바 있다. 인기 주식으로 쏠림이 심화하면서 물린 개미들의 소유 주식이 수면위에 올라온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조아라 기자
    증권부 조아라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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