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성동구·마포구 강세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이 이어지면서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3%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폭은 전주와 동일하다.

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속에 간헐적으로 급매물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지난주(0.13%)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구(0.08%), 영등포구(0.07%), 동작구(0.07%), 서초구(0.05%), 강남구(0.05%), 용산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원구(-0.02%), 도봉구(-0.01%), 강북구(-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면서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보합을 이어가다 -0.01%로 하락 전환했고, 지방은 -0.03%에서 -0.04%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보합에서 0.02% 상승으로 돌아섰다. 동구(0.04%), 계양구(0.03%), 연수구(0.02%) 등의 매매가가 오른 영향이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