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씨 주택·행원·판포에 마을정원 조성 지원

제주 전통가옥과 옛 일본식 가옥 구조가 섞인 '제주 고씨 주택'의 정원이 연분홍 복사꽃으로 물든다.

전통가옥 '제주 고씨 주택' 연분홍 복사꽃 단장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에 고씨 주택(제주시 일도1동) 등 3개 마을이 선정됐다.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변에 있는 고씨 주택은 제주와 일본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전통가옥 구조로 관련 법에 의해 우수건축자산에 등록됐다.

고씨 주택은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원도심 사진 강좌, 제주 전통 건축문화 체험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가옥으로 쓰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조만간 고씨 주택 정원을 하귤나무, 복사꽃, 줄사초, 바위고사리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마을회는 마을 내 '야자 마을정원'에 용설란, 신서란, 아카판서스, 옥잠화 등을 심어 제주만의 매력을 물씬 풍기게 할 예정이다.

또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회도 이른바 '블록정원'에 수국과 수선화, 꽃무릇, 쑥부쟁이 등을 심는다.

제주도는 이들 3개 마을에 각 670만원의 재료비를 지원하고 정원 전문가 자문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건입동 현대아파트, 동복리, 색달동, 동홍동 등에 마을정원이 조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