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M7 실적 앞두고 혼조…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사직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M7 실적 앞두고 혼조세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일부 부진한 부분이 주목받으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세가 제한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2%, 나스닥 지수는 0.1% 각각 올랐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장중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나오기 시작한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사직 시작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사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후 1개월이 지나면서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두 달 넘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행렬에 동참하겠다고 밝히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부, 의료 개혁특위 첫 회의…의협 불참

정부는 이날 의료 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 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4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의사들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은 특위 안건에서 제외될 전망입니다. 다만 특위에 의료계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美, 우크라에 신형 미사일 공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 미국이 사거리 300㎞의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는 지난해 제공한 것보다 업그레이드된 신형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밖에 미국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로 무기와 장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낮 기온 25도까지 올라…일교차 주의

목요일인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강원 영동·경북은 황사의 영향으로 낮부터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