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이달보다 67% 늘어난 2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나선다. 서울은 입주 예정 단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260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3803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달(1만3561가구)보다 67% 많다.

수도권은 전체의 36%인 823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은 입주하는 단지가 없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5675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오산(1713가구), 양주(1010가구), 안성(705가구), 평택(665가구), 광주(416가구) 등에서 총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주요 예정 단지로는 양주 옥정동 ‘e편한세상 옥정리더스가든’(938가구), 오산 갈곶동 ‘힐스테이트 오산더퍼스트’(927가구), 안성 공도읍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공도’(705가구) 등이 있다. 인천은 4개 단지에서 2563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1만4367가구가 준공 예정이다. 경남(4640가구), 전남(2305가구), 부산(2221가구), 강원(1516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경남은 2019년 12월(1만858가구) 후 물량이 가장 많다. ‘창원센트럴파크 에일린의뜰’(1470가구)과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1368가구) 등이 규모가 크다.

이달 주춤했던 새 아파트 입주 증가세가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6월에는 수도권 입주 단지가 많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990가구로 추정된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분양권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