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해 호미곶에서 열린 돌문어 축제에서 돌문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해 호미곶에서 열린 돌문어 축제에서 돌문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20일부터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제13회 호미곶 돌문어 축제’를 연다.

국내 최대 문어 생산지인 호미곶을 알리고 돌문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호미곶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물살이 세다. 바다 밑이 검은 돌이 산재한 복잡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조건에서 생산되는 호미곶 돌문어는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시력 회복 등에 효능이 있는 타우린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행사 기간에 활문어 깜짝 경매쇼, 호미곶 랜드마크인 ‘상생의 손’ 앞에서 펼쳐지는 활문어 잡기 체험, 돌문어 가요제 등이 마련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인근에 49만5867㎡(약 15만 평) 규모의 유채꽃밭도 조성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와 유가 상승, 인구소멸 등으로 수산업과 어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호미곶 돌문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