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군사 보안문제, 국가 방산 위상 등에 악영향 우려"
경남상의협 "한국형 차기구축함 수행기업, 경쟁입찰로 선정해야"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KDDX)의 수행기업을 경쟁입찰로 선정할 것을 방위사업청에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상의협은 최근 방사청에 건의문을 보내 "최근 불거진 KDDX와 관련한 군사 보안문제는 단순 기업 간 불공정 경쟁을 넘어 국가 방위산업의 위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 효율성에 매몰돼 자칫 국가 안보와 공정경쟁의 중요성이 간과돼 명확한 진상 파악과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방산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는 특히 우리나라 육해공 방위산업 밀집 지역으로, 방위산업 체계기업을 비롯한 협력기업과 근로자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자 성장의 근간"이라며 "지역민을 비롯한 지역경제계는 국가 방위산업이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히 우리나라 해양 무기체계의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일 KDDX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해야 하고, 보안분야에 있어서는 무결에 가까운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에 경남상의협은 KDDX의 공정한 경쟁을 촉구하고,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기업을 수의계약이 아닌 공정한 경쟁입찰 계약으로 선정할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