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주춤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관련주가 연기금들의 매수세에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최근 5거래일(4월 9~16일) 동안 삼성전자(545억원) SK하이닉스(469억원) 기아(288억원) LG에너지솔루션(288억원) 셀트리온(273억원) 현대차(18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이 개선되는 수출주를 주로 사들였다. 또한 KB금융(164억원) CJ(134억원) 두산(128억원) 신한지주(109억원) 등 금융주, 지주사주도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하나금융지주(-235억원) 기아(-140억원) 두산(-12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증시를 주도했던 외국인의 자리를 연기금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8조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