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 전경 항공사진
국립창원대학교 전경 항공사진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국립창원대는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재구)·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노영식)과 통합하고 한국승강기대학교, 정부출연 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과 연합하는 등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벨트 구축 등의 비전을 담은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를 마련해 지난달 22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어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지난 8일 국립창원대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추진 대학통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3개 대학 총장이 서명한 대학통합 합의서를 체결했다.

대학통합 합의서는 ▲3개 대학이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통합 추진 ▲각 대학 의사결정체계의 심의와 구성원 동의를 밟아 통합 ▲‘대학통합 신청서’의 구체화 및 실행화에 따른 통합 세부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한 대학통합실무단을 구성·운영 ▲통합이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 지속가능 동반성장의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가-지자체의 대학 정책 분야에 적극 협력하고 공동 대응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통한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벨트 구축한 후 궁극적으로는 국립창원대가 경남RISE 체계 속의 연합형 대통합에 합류하고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 역시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국립창원대의 계획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힘을 싣고 있다.

국립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은 경남 고등교육의 중심 역할을 위해 과감한 혁신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학통합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연합을 통해 지역상생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특화 분야를 지닌 대학,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게 대학 구조 및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해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교육하고 산학협력 허브 역할 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지정까지 대학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는 총 109개교, 65건의 예비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예비지정 평가 결과 국립창원대를 비롯한 20개 혁신기획서(예비신청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 중 본지정 결과 발표로 2024년 글로컬대학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한다. 대학별로 5년간 약 10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규제혁신 우선 적용, 지자체 및 범부처 투자확대 유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른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