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31회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TRI는 별도 언어 설정 없이 실시간으로 다국어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사진)로 이 상을 받았다.

ETRI가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은 여러 언어가 섞인 음성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이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언어 종류를 알아서 구별한다. AI의 응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음성을 구간별로 중첩해 인식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장비 하나를 놓고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TRI는 이 기술이 음성 받아쓰기뿐 아니라 통역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대응해야 하는 경찰, 소방, 의료 등의 다국어 상담 서비스뿐 아니라 수출용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이 예상 활용 영역이다.

ETRI는 최근 한국경제진흥원의 원격 상담 서비스에도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