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5G 다중 입출력 기지국 플랫폼, 데이터 처리 용량 1.6배 늘려
에이트테크 - AI 기반 '에이트론' 활용…생활 폐기물 로봇자원선별센터 운영
KT -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 셋톱박스·공유기·AI 스피커를 하나로
SK텔레콤 - 방송 콘텐츠 재가공해 배포하는 'AI 미디어 스튜디오 플랫폼'
마이베네핏 - 중장년층의 4대 질환 개선 돕는 운동 관리
삼성전자, 에이트테크, KT, SK텔레콤, 마이베네핏, 포지큐브 등 여섯 개 기업이 ‘제31회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세대 5G 다중 입출력 기지국(MMU) 플랫폼 제품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5G MMU는 다중 안테나 신호 처리와 주파수 수신 및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무선 통신의 효율성과 성능을 높인 5G 핵심 장비다. 삼성전자의 2세대 5G MMU는 자체 개발한 신규 5G 칩셋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하고 소모 전력도 줄였다.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1.6배로 늘렸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5G 어드밴스드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에이트테크는 AI 기반 자원선별로봇 ‘에이트론’을 활용한 로봇자원선별센터를 구축·운영한 공로로 수상에 성공했다. 로봇자원선별센터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상하차 로봇이 옮겨 종류별 선별 작업을 수행해 재생 원료인 r-PET 플레이크 칩을 생산한다. 에이트론은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폐기물 선별 작업을 자동화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160만건 이상 데이터를 학습해 45종의 생활폐기물을 분류해 인식한다. 흡착 방식의 로봇 팔로 분당 96개까지 선별 작업을 수행한다. 향후 국내 재활용 선별장의 위탁 운영이나 설계 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상을 받았다. IPTV 셋톱박스와 무선인터넷 공유기, AI 스피커 등 여러 장치를 하나의 단말로 통합했다. 하만카돈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제공하고 IPTV 최초로 HDR10+와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생생한 화질과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TV 설정 화면의 QR 코드를 통해 와이파이를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했다. KT가 독자 개발한 보이스 부스트 기능을 탑재해 TV를 시청할 때 목소리 주파수 대역의 음성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방송 콘텐츠를 재가공해 배포할 수 있는 AI 미디어 스튜디오 플랫폼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I 미디어 스튜디오에는 동영상 품질 향상, 오디오 잡음제거 및 음원별 분리, 한국어 자막 생성 및 번역, 동영상 플랫폼별 영상변환·압축 등의 기능이 담겼다. 콘텐츠 제작사는 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손쉽게 가공해 동영상 플랫폼에 제공할 수 있다. 향후 AI 미디어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AI 미디어 스튜디오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베네핏은 시니어 대상 운동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근감소증, 암 질환, 당뇨, 경도 인지 장애 등 중장년층이 주로 겪는 4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 콘텐츠를 선보인다. 키오스크 형태의 ‘버추얼 메이트’는 임상 실증을 거친 콘텐츠와 딥러닝 기반 동작 인식 기술을 융합한 운동 관리 플랫폼이다.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의 스마트경로당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용인 시내 경로당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의 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앱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포지큐브는 신분증 위변조 판별 솔루션 ‘페이크 디텍션’으로 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비대면 본인 인증에서 필수인 촬영 단계에 집중해 신분증 진본과 사본을 비교하는 비전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페이크 디텍션은 100만장이 넘는 신분증 이미지를 활용해 인쇄본의 재질, 모니터 물결무늬 현상 등에 대한 패턴 차이를 학습시켰다.
조명과 배경 색상 등 다양한 촬영 환경까지 학습시켜 자체 검증 시험에서 99%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앱에서 바로 신분증 진위를 구분할 수 있는 경량화된 AI 모델도 제공한다.
누적 투자금 1천400여억원 확보…"AI SW 분야 최대 규모"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약 1천억 원 규모의 시리즈 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1년 316억 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 A 투자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 SK네트웍스 ▲ KT ▲ 산업은행 ▲ 신한벤처투자 ▲ 하나벤처스 ▲ 미래에셋벤처투자 ▲ 기업은행 등 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업스테이지는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1천400여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근래 유치한 투자액 중 최대 규모라고 회사가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설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의 성공적 안착과 지난해 12월 출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사업성 및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이다. 작년 상반기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나선 업스테이지는 올 1분기 1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해 작년 한 해보다 2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현재 국내외 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이다. 솔라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대표 사전학습 모델로 탑재됐다. 오픈소스로 공개한 솔라 영어 모델을 기반으로 1천여 개에 달하는 파인튜닝 모델이 나오는 등 새로운 생태계도 창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매스프레소, KT와 공동 개발한 수학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매스(Math)GPT'는 15일 메타 블로그에 라마2가 기본 모델이면서 강력하고 정확한 수학 능력을 가진 LLM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말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업에 특화된 LLM 구축 수요를 집중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솔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언어모델 평가 플랫폼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해커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엄혹한 투자 환경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형 AI 기업으로서 기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미인대회가 열린다.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팬뷰(Fanvue)는 오는 5월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를 열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심사위원 4인 중에는 AI 인플루언서 아이타나 로페즈, 에밀리 펠리그리니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심사위원은 미인대회와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이 대회는 절차적인 부분에서 다른 미인 대회와 유사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이미지를 제출해 본선에 진출할 여성들을 선발한다. 또한 AI 생성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세부 사항부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포부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전형적인 미인대회 단골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팬뷰 측은 AI로 구현된 이미지의 완성도도 점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AI 이미지 생성의 가용성과 성능이 폭발적으로 발전했고, 많은 사람이 손쉽게 AI 툴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가능해진 만큼, 참가자들의 팬 수와 팔로어와의 소통 방식 등을 고려한 '소셜미디어 영향력' 역시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이번 미인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한화 약 700만원)와 3000달러(약 420만원) 상당의 AI 이미지 구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등에게는 프로그램 무료 강좌 접근 권한과 2000달러(약 280만원)에 해당하는 플랫폼 프로모션 패키지가, 3위에게는 500달러(약 70만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가 돌아간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센터플로우'를 생활용품 기업 아성다이소에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센터플로우는 별도 서버 및 장비 구축이 필요 없는 구독형 AI 컨택센터 플랫폼으로, 자연어처리(NLU), 음성인식(STT), 지능형 검색 및 추천 설루션 등 AI 기술이 적용됐다. 주요 AI 기능으로 상담사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전화 음성봇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담 처리 및 관리를 지원하는 AI 상담 어시스턴트가 있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 이 두 기능을 활용, AI 상담사(전화 음성봇)와 일반 상담사의 협업으로 이뤄짐으로써 난도 높은 고객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고 회사가 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이소가 고객과 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통합고객센터를 만들기 위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센터플로우를 도입했다며 물리적인 컨택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클라우드를 사용해 비용 절감은 물론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플로우 도입 결과 전화 응대율이 97%를 기록했으며 센터플로우의 고객 전화상담 해소로 매장 직원의 업무 효율이 상승해 직원 만족도는 89.6%에 달했다. 여현청 다이소 고객만족팀장은 "고객과 매장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센터플로우를 도입해 고객센터 운영비용이 크게 절감되었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빠른 변화에 앞서가는 국민 생활용품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호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CC팀장은 "기업들이 AICC 도입 검토 및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고민이 많은데, 다이소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며 "고객 응대가 많은 쇼핑몰, 유통,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고자 AICC 센터플로우 무상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