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에는 파리 올림픽 예선전 도전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정지민, 월드컵 2차대회 '동메달 합창'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과 정지민(이상 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리드 월드컵 결승에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톱), 러우즈루(중국·44+)에 이어 43+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이 2024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앞서 서채현은 지난 10일 중국 커차오에서 끝난 월드컵 1차 대회 볼더링에서는 준결승 14위를 차지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정지민, 월드컵 2차대회 '동메달 합창'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가진 힘을 다 쓰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올해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라며 "이제는 올림픽 예선전에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정지민, 월드컵 2차대회 '동메달 합창'
또 스피드 여자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계주 동메달리스트인 정지민이 동메달을 따냈다.

정지민은 3-4위전에서 6.623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칼루크차(8.93초)를 따돌리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스피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정지민이 역대 처음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정지민, 월드컵 2차대회 '동메달 합창'
한편, 한국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5∼6월에 중국 상하이(5월 15∼19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6월 19∼23일)에서 치러지는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한다.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는 콤바인(볼더링+리드) 남녀부 각각 10장, 스피드 남녀부 각각 5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콤바인·스피드)에는 총 68명(남자 34명·여자 34명)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콤바인 종목에 40명(남자 20명·여자 20명), 스피드 종목에 28명(남자 14명·여자 14명)이 나선다.

68명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프랑스 선수 2명(남자부 콤바인 1명·여자부 스피드 1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통해 콤바인 종목 16명(남자 8명·여자 8명), 스피드 종목 14명(남자 7명·여자 7명)이 파리행 티켓을 품었지만, 아직 올림픽 티켓을 따낸 한국 선수들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