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통신사가) 스팸 차단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방금도 스팸 문자가 왔네요."직장인 이주현 씨(29)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 추가해달라는 이상한 스팸뿐 아니라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도 와서 종종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1인당 스팸 '역대 최대' 한달 평균 11.59통 수신9일 관련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인당 스팸 문자 메시지 수신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스팸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스팸 업자들의 발신 방식이 더욱 교묘해지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월 평균 휴대전화 문자 스팸 수신량은 11.59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스팸 문자 유형 중 대다수는 주식·재테크, 도박 등 금융 관련 문자인 것으로 조사됐다(83%). 특히 주식 투자 유도 유형의 불법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통사별 문자·음성 스팸 건수를 살펴보면 같은 기간 KT는 11.9통으로 3.58통 늘었고 LG유플러스는 12.51통으로 3.13통, SK텔레콤 10.68통으로 1.64통 순으로 각각 늘었다. KISA·이통3사 AI기술 도입해 스팸 방지 '총력'이 같은 '스팸 재난' 사태에 KISA와 이통3사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스팸 탐지에 힘 쏟고 있다.KISA는 금융 감독원과 함께 '스팸 전화번호 블랙리스트 제도' 적용 범위를 투자 유인 스팸 문자로 확대 적용한다. 투자를 유인하는 스팸 문자가
KT는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됨에 따라 리스크·규제, 재무, 법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받는다고 9일 밝혔다.KT는 2025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를 내고 이날 기준 KT 주식 1주 이상, 6개월 넘게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추천 기간은 오는 16일 18시까지다.KT에 따르면 이번 예비후보 추천을 바탕으로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4명을 선출한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현재 KT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김영섭 대표와 서창석 이사 2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돼 있다.임기 만료 사외이사는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 개발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고문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주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예비후보를 추천받고자 한다"며 "주주 여러분께서는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제출 서류로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동의서 △추천 주주의 주식 소유자 증명서 △사외이사 예비후보의 직무수행 계획서 등이다. 주주들은 추천 서류를 KT 광화문빌딩에 방문해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사외이사 후보군은 인선자문단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심사되며 결과는 최종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되는 경우 별도 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제노헬릭스는 진캐스트와 고품질의 암 유전자 진단 사업화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진캐스트는 변이 특이적인 증폭을 통해 최고의 민감도를 구현하는 기술(ADPS)을 적용한 액체생검 암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 1기 환자의 암유전자까지 정밀하게 진단한다. 제노헬릭스는 마이크로RNA 기술을 통해 분자진단 마커 및 시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수율의 핵산 분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력에 따라 제노헬릭스는 고성능의 혈액세포유리DNA(cfDNA) 추출 키트를 개발한다. 진캐스트는 개발한 추출 키트와 고민감도 암 변이 검출 키트를 결합해 정밀한 액체생검 암유전자 진단기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핵산추출키트와 변이검출키트는 분자진단 준비 과정과 분석 과정에서 각각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시약이라는 게 제노헬릭스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협력으로 액체생검의 민감도 이슈를 쉽게 해결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양성욱 제노헬릭스 대표는 “진캐스트의 변이특이적 증폭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액체생검 암 진단기기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이병철 진캐스트 기술부문 대표는 “제노헬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수율 DNA 추출키트를 개발하고 고민감도 변이 검출기술에 탑재한다면 액체 생검의 민감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