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SK하이닉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목표가↑"
SK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한동희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천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조8천억원)를 43%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반등에 따라 낸드 가격 반등 폭과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낸드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경우 경쟁자 진입에도 불구하고 연중 공급 부족과 업계 내 HBM 증설 기회 비용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18조원, 26조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각각 55%, 17%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거시경제의 더딘 회복을 감안하면 HBM에 따른 실적 차별화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특히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평가손실충당급 환입 효과가 체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HBM3e 제품의 이익 반영이 맞물리며 재부각될 것"이라며 대형주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2일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0.53% 내린 18만7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