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본격화…시설현대화 공모에 선정
대구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04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신축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에는 국비 904억원 외에도 시비 2천645억원, 군비 550억원 등 총사업비 4천99억원이 투입된다.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북구 매천동에서 개장한 이후 지속해서 성장해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이 됐지만 설계 물량 2배 초과로 인한 혼잡, 시설 노후화로 신축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신축 도매시장은 부지 27만8천여㎡, 건축 연면적 15만5천600여㎡ 규모에 공동집배송장,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 선별·소분·패키징·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설과 공간을 확대하고 최적의 동선 설계, IT 기반 물류와 공동물류 시스템 등을 통한 물류 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워질 뿐 아니라 전자송품장 시스템, 온라인 물류센터도 도입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새로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 시장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