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2년 연속 PO 진출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PO)에 2년 연속 진출했다.

김정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24년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과 중국, 인도, 뉴질랜드, 대만, 퍼시픽 오세아니아 등 6개 나라가 경쟁한 이 대회 상위 2개국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며, 한국은 3승 2패를 기록해 중국(5승)에 이어 2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날 중국에 패할 경우 3위가 될 가능성이 컸으나 전날 한국을 꺾은 인도가 뉴질랜드에 1-2로 덜미를 잡힌 덕에 2위가 됐다.

한국과 인도, 뉴질랜드가 나란히 3승 2패가 됐고 매치 득실에서 가장 앞선 한국이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이 대회에서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1월에 열린 브라질과 원정 플레이오프에서 0-4로 져 올해 다시 지역 1그룹으로 내려왔다.

한국 여자 테니스가 빌리진킹컵 지역 예선을 통과한 것은 1998년 이후 지난해가 25년 만이었고, 올해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로 승격했다.

빌리진킹컵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파이널스와 그 직전 단계인 파이널스 진출전(Qualifiers), 또 파이널스 진출전에 나갈 팀을 정하는 플레이오프, 지역별 1, 2그룹 순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장수정(241위·대구시청), 박소현(301위), 구연우(468위·이상 성남시청), 김다빈(682위·강원도청)으로 대표팀을 꾸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