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수림문화재단 공동 주최…수림큐브·김희수아트센터 동시 진행
'과학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 전시 개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수림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Artist View of Science: 과학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 2023-2024' 전시가 12일 개막했다.

다음 달 1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인공지능이 생활화된 시대에 인간과 기계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새롭게 발견해야 할 인간성, 그리고 이 시대 인간에 의해 범주화되고 규범화된 프레임이 만들어 낸 자연성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고 KIST는 전했다.

올해 전시는 종래 전시장이었던 서울 동대문구 김희수아트센터에 더해 서울 종로구 수림큐브도 전시 공간으로 함께 활용된다.

수림큐브에서는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전시에 참여했던 세 팀의 작가를 초대해 전작과 개념이 이어지거나 진화한 신작 세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KIST의 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창작한 작품이다.

김희수아트센터에선 '앗상블라주 Assemblage: 조립된 세계'라는 이름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 의미를 되짚는다.

과학과 예술의 차이를 사유하되 서로 교차할 수 있는 지점에서 어떤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놓고 고등과학원 과학자와 예술가 네 팀이 참여한 총 4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오상록 KIST 원장은 "과학과 예술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를 보완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학과 예술이 함께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으니 많은 분이 와서 새로운 영감을 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IST와 수림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난 과학예술융합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oorim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