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8거래일 연속 팔자에 코스피 '흔들'…고환율도 '부담'
8거래일 연속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12일 코스피 2,700선이 15거래일 만에 붕괴됐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들이 지수 방어에 나서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14포인트(-0.93%) 하락한 2,681.8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898억 원과 165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360억 원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50%)과 NAVER(+1.25%)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48%)와 SK하이닉스(-0.53%), LG에너지솔루션(-2.24%), 현대차(-1.24%), 기아(-1.70%)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에 이어 KB금융(-2.93%), 우리금융지주(-2,61%), 신한지주(-2,90%) 등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금융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장 중 19만 1,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포인트(0.28%) 오른 860.47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이 434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 원과 244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39%)과 엔켐(-1.09%)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HLB(+2.76%), 알테오젠(+3.00%), 리노공업(+7.44%), 셀트리온제약(+1.26%), HPSP(+0.94%), 레인보우로보틱스(+0.17%), 이오테크닉스(+6.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리노공업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쏠리며 장 중 27만 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전 거래일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으로 마감했다. 1,370원을 돌파한 건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