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여야 대립으로 첫 상정 예산안은 자동 폐기
이번엔 통과?…고양시, 1천435억 추경안 다시 제출
경기 고양시는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새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추경안에 국도 사업 비용 등을 추가로 반영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새 추경안은 지역 경제 활성화, 복지 취약 계층 지원, 도로 유지·보수, 대중교통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1천435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은 지역사랑상품권(61억), 영상문화단지 조성(10억),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부지 설계 변경(8억), 가구박람회(3억8천만) 등이다.

지역 개발 분야는 대덕·행주 한강공원 잔디 광장 조성(38억6천만), 일산테크노밸리 군사시설 이전(32억), 성사혁신지구 사업(13억), 탄현근린공원 조성(15억) 등이다.

이번엔 통과?…고양시, 1천435억 추경안 다시 제출
문화관광 분야로는 청년 문화예술 패스(1억 7천만), 아람미술관 미술 플랫폼 구축(4억 5천만), 장미란체육관 숙소 증축(5억5천만) 등이다.

이 밖에 노인 장기 요양보험 재가급여 지원(80억),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16억6천만), 마을버스 재정 지원(20억), 제설·설해 예방(83억) 등 예산도 편성됐다.

시는 "시정에 필요한 법정 경비와 주요 현안 사업 위주로 예산안을 작성했다"며 "시의회에서 이번에는 예산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지난달 4일 제출됐으나 여야 의원들의 극심한 대립 탓에 안건 상정조차 하지 못한 채 자동으로 폐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