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공부하는 인간·빈틈없이 자연스럽게
[신간] 무기력, 과체중의 비밀…'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막스 니우도르프 지음. 배명자 옮김.
책의 부제는 '순간의 감정부터 일생의 변화까지, 내 삶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모든 것'이다.

호르몬은 식욕과 체중 조절, 수면의 질, 스트레스 반응, 면역체계, 생식과 불임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나이 들수록 일찍 깨는 이유, 수면장애와 당뇨병의 연결 고리, 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신체 능력 변화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소가 호르몬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내분비 전문의인 저자는 삶의 단계마다 호르몬이 어떻게 다양한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시하는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어크로스. 472쪽.
[신간] 무기력, 과체중의 비밀…'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 김선영 지음.
나이를 먹을수록 한해 한해가 힘들다.

머릿속엔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일단은 침대에 누워야 하고, 반짝 솟았던 의욕도 저질 체력 앞에 꺾이고야 만다.

이렇게 부실한 나를 고쳐 쓸 수 있을까.

글쓰기 코치이자 생활체육인인 저자가 나를 고쳐 쓰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그 첫 단계는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저자는 아침을 여는 시 낭송, 불안과 조급함을 가라앉히는 필사, 식후 스쾃, 옥상 텃밭 가꾸기, 맨발 걷기, 독서 모임 등 건강을 지키는 여러 방안을 제시한다.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신체를 바꾸지 못한다.

마치 '자동차 뽑기 운'처럼, 70년을 써도 튼튼한 몸이 있고 걸핏하면 이유 없이 잔고장이 나는 몸도 있다.

왜 내 차만 자꾸 고장이 나냐고, 자동차 매장에 가서 바꿔 달라고 하면 바꿔 주나.

나는 뽑기 운이 좀 나빴다.

그렇다고 폐차할 수 없다.

관리하고 잘 달래서 타는 수밖에."
부키. 276쪽.
[신간] 무기력, 과체중의 비밀…'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공부하는 인간 = 자크 베르제 지음. 문성욱 옮김.
식자(識字)란 어떤 사람들일까.

프랑스 철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식자는 특정한 유형의 교양을 소유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책을 활용해 지식을 보존하거나 연구하며 그런 활동을 통해 사회적 위치를 갖고, 경제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이다.

저자는 중세 말 식자에게 요구된 지식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며 인정받는 식자들의 능력이 무엇이었는지, 다변화하고 복잡한 사회 속에서 식자들은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을 조명한다.

읻다.

368쪽.
[신간] 무기력, 과체중의 비밀…'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황의진 지음.
젊은 여성들이 자기 모습을 열심히 사진에 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나'를 찍는 여자들은 정말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일까?
인문학자인 저자는 특별한 순간이 아닐 때조차 시시때때로 스마트폰을 들고 '인스타용' 셀카를 촬영하는 여성들의 복잡한 심리를 탐구한다.

저자는 여러 여성을 인터뷰하며 셀카 찍는 이유에 다가간다.

반비. 27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