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현만 선거비 전액 보전, 장예찬도 못 받아
[4·10총선] 거대 양당 구도에 부산서 맥 못춘 군소정당·무소속
4·10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한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거대 양당 구도 속에 맥을 못 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연제구 선거구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득표율이 45.58%로 군소정당 후보 중 가장 높다.

선거 초중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보수의 벽은 결국 넘지 못했다.

공천 취소 이후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는 9.18%의 득표율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부산에서는 이 두 후보를 제외하고 6개 지역구에서 6명의 군소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있지만 모두 1∼2%대 득표율만을 기록했다.

중·영도구 녹색정의당 김영진 1.62%, 북구갑 개혁신당 배기석 1.00%, 동래구 개혁신당 이재웅 2.51%, 부산진구을 자유통일당 이종혁 2.14%, 해운대갑 무소속 박주언 1.68%, 사하구을 무소속 신천우 1.95% 등 이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에서 15% 이상을 득표해야 국가가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준다.

득표율이 10% 이상∼15% 미만이면 선거비용 절반만 보전받을 수 있고,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선거비를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부산에서는 연제구 진보당 노정현 후보만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는다.

수영구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포함해 나머지 후보들은 득표율이 모두 10% 미만으로 비용을 보전받지 못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