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허성무 "민선 8기 창원시와 협력체제 조성에 역점"
제22대 총선 경남 창원시성산구 선거구에서 첫 민주당계 당선 기록을 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60) 당선인은 "창원을 세계 1등 디지털제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허 당선인은 야권 단일화 결렬을 극복하고 당선 고지에 오른 데 대해서는 "정권 심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유능한 인물론이 불리한 구도를 극복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허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지지해주신 창원 성산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창원을 세계 1등 디지털제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시에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 국민의 분노가 정권 심판으로 집결했다고 본다.

시민들이 '일 잘할 사람', '창원경제 부흥 적임자', '특례시를 완성할 일꾼'을 뽑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고 생각한다.

-- 야권 단일화 결렬 극복 의미는.
▲ 정권 심판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적합한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유권자의 판단이 작동한 것으로 평가한다.

열심히 일하는 유능한 인물론이 야권 분열이라는 불리한 구도를 극복한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자평한다.

민주 진보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단일화의 인물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 향후 주요 의정계획은.
▲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가 급선무다.

국회 등원 전이라도 청년고용국가산단특별법 제정 조사·연구를 위한 위원회 구성 등 활동에 들어갈 생각이다.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 현재 갈등 관계인 민선 8기 창원시정과의 관계 설정은.
▲ 창원의 미래와 특례시 완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주요 현안사업은 창원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속한 시일 안에 만나서 창원 발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당리당략적인 선 긋기는 창원시민을 위해서는 불필요하다.

오로지 창원시만을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겠다.

-- 당선 이후 지역구 현안인 S-BRT 관련 대응 방안은.
▲ S-BRT 사업은 선한 의도에서 시작됐지만, 공사계획과 추진과정에서의 투명성과 합리성의 부족, 부실공사 등이 문제가 됐다.

일단 오랜 공사기간으로 인한 시민의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한 조속한 준공에 힘써야 한다.

BRT 특장점을 최대화하기 위한 운영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또 수소트램 조기 도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제가 창원시장 재직시절 생각했던 것은 우선 국비사업으로 S-BRT를 추진하되 이 노선에 수소트램이 올라가도록 설계하는 것이었다.

이는 지역산업 발전과도 관련 있다.

/연합뉴스